청산

용어요약

Liquidation

청산은 담보 가치가 일정 기준 아래로 떨어졌을 때, 거래소나 대출 프로토콜이 차입자의 포지션을 강제로 종료하고 담보를 처분해 손실을 회수하는 절차이다.

1.개요

청산(Liquidation)은 원래 회계·경영 용어로, 기업이 자산을 현금으로 바꾸어 부채를 갚고 사업을 정리하는 절차를 뜻한다. 파산 청산에서는 남은 자산을 매각해 채권자와 주주에게 순서대로 분배한다. 이처럼 청산의 핵심은 "보유 자산을 팔아 빚을 정산한다"는 개념이다.

금융 거래에서 청산은 주로 마진 거래선물 계약처럼 빌린 자금(레버리지)을 사용한 포지션에서 발생한다. 투자자는 담보(증거금)를 맡기고 그보다 큰 규모의 포지션을 잡는데, 가격이 불리하게 움직여 담보 가치가 유지 증거금(maintenance margin) 아래로 내려가면, 거래소나 브로커가 손실이 담보 범위를 넘기 전에 포지션을 강제로 종료한다. 이를 강제 청산(forced liquidation)이라 하며, 이때 투자자는 맡긴 담보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잃는다.

2.작동 방식

청산은 담보 대비 손실 비율이 임계치에 도달하는 순간 자동으로 실행된다. 예를 들어 10배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자산 가격이 약 10% 반대로 움직이면 담보가 거의 소진되어 청산 대상이 된다. 레버리지가 높을수록 청산 가격은 진입 가격에 가까워져 작은 변동성에도 쉽게 청산된다.

담보를 관리하는 방식에 따라 격리 마진(해당 포지션의 담보만 손실 위험에 노출)과 교차 마진(계좌 전체 잔고를 담보로 공유)으로 나뉜다. 격리 마진은 손실을 한 포지션으로 한정하고, 교차 마진은 청산을 늦추는 대신 잔고 전체를 위험에 노출시킨다. 급격한 하락장에서는 청산이 매도를 부르고 그 매도가 가격을 더 떨어뜨려 추가 청산을 유발하는 연쇄 청산(liquidation cascade)이 나타나기도 한다.

3.크립토에서의 청산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특히 자주 쓰이는 개념이다. 무기한 선물과 고배율 레버리지 거래가 보편화되어 있고 암호화폐 자체의 변동성이 커서, 짧은 시간에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곤 한다. 대형 하락 국면에서는 수억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되며, 이렇게 큰 손실을 본 상황을 커뮤니티에서는 렉트(rekt)라 부른다.

탈중앙화 금융 대출 프로토콜에서도 청산이 핵심 장치다. 이용자는 암호자산을 담보로 예치하고 다른 자산을 빌리는데, 담보 가치가 오라클이 전달하는 시세 기준으로 청산 문턱 아래로 떨어지면, 스마트 컨트랙트가 자동으로 담보를 매각해 대출을 상환한다. 이때 청산인(liquidator)은 할인된 가격에 담보를 인수하며 프로토콜의 지급 능력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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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위키, “청산”, 2026-08-06 수정, https://wiki.tokenpost.kr/w/liqui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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